같이 놀아요
노희경 작가 작품-빠담 빠담,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 본문
노희경 작품들중 유독 기억나는 대사들이 있어요.
정우성,한지민,김범이 나온 <빠담빠담 그와 그녀의 심장박동소리>에서
"사과해요 나한테"는 아직도 많은 분들이 명대사라고 할만큼
저 역시도 수없이 되돌려 본 장면입니다.
빠담빠담의 뜻은 프랑스어로 두근두근이랍니다.
양강칠(정우성):
나한테 화났어요? 왜 나한테 화났어요?
난 잘 모르겠어요.그쪽이 왜 나한테 화가 났는지.
내가 그쪽한테 입맞춘게 그쪽한텐 그렇게 화가 날 일이에요?
나는 머리가 모자르고 멍청해서 아까처럼 당신이 헷갈리게
빙빙 돌려서 말하면 무슨뜻인지 몰라요.
내가 헷갈리지 않게 말해요.내가 싫어요?그래요?
나한테 한 행동은 다 동정이었어요?
그래서 내가 그쪽한테 입맞춘거 가지고 지금 사과해야되요? 미안하다고?
내가 그쪽을 좋아한걸 왜 사과해야되요.
남자가 여자 좋아하는게 무슨 문제라고
만약 사과를 하려면 그쪽이 해야지!
나는 그쪽이 좋은데 그쪽은 내가 싫으니까 싫어서 미안하다고!
그쪽이 사과해야되는거 아니에요?
사과해요 나한테!!!
정지나(한지민):이봐요 양강칠씨!
뭔가 말이 되는듯 하면서도 말이 안되는것 같기도 하고
너무 안쓰럽고 안타깝고 직설적인 얘기가 멋있기도 했네요..
한지민씨가 할말을 잃고 진짜 심장이 두근두근했을거 같아요.
또 하나는 <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>란 드라마인데요.
배용준,김혜수,윤손하,이나영씨가 나왔던 1999년 작품인데요.
이 작품도 명대사들이 많았어요.
강재호(배용준):
내가 당신을 뒤흔들었다구?
그럼 그렇다고 흔들리는 당신 맘은 뭐야!
주변 사람들과 다툴게 겁나요?
그래서 싸워보지도 않고 날 포기할거에요!
나는 힘든일 없는줄 알아요! 내가 진실하지 못하다구요?
내가 한때 현수가 가진거에 흔들렸던 거
내 사정 아는 사람은 아무도 욕 못할거야!
그런데 이제 정말 돈두 뭣두 싫어!
당신만 있으면 용기 가지고 살것도 같애.
하루 스물 네시간 코피 터지게 일해두 괜찮을것 같다구요!
이게 사랑이 아니면 뭐야! 날 사랑하지 않아?!
그럼 날 여기까지 오도록 내치지 않고 받아준 당신 맘은 뭐야!
이게 사랑이 아니면 도대체 뭐가 사랑이야!!!
이신형(김혜수):착각이야!
저 배용준 대사에서 많이 울었던 기억이 있네요.
하도 곱씹어서 다 외워버렸던..
두 장면의 대사들이 뭔가 패턴이 있네요.
남자주인공이 여자주인공의 갈팡질팡을
단방에 해결하는듯한..
저런식으로 가슴을 후벼파는데
어떤 여자가 모른채할까요.
두 드라마 다 남자주인공들이 이루어지기 힘든 상대를
사랑하는 상황속이라 더 가슴아프고 애절했었네요.
제 맘속에 항상 남아있는 명대사들이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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